2022 壬寅年 유니온아트센터 갤러리오엔 남해 개관전 서공임 호랑이 민화전

2021.12.27 유니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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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기획
유니온아트센터 갤러리오엔 남해 개관전

- 서공임 호랑이 민화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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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의,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

 

[조선조 르네상스의 상징, 호랑이 그림을 다시 보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호랑이 그림들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17세기 말에서 시작해서 18세기 중반의 약 칠팔십년이다후일 우리나라 근 현대의 정신적, 문화 예술적 뿌리를 이루는 눈부신 업적들이 다투어 생산되었던 이 시기는, 마치 서양의 르네상스와 비교될 만한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이 당시 문화, 예술 전반의 흐름이 그러하듯이, 회화 부문의 호랑이 그림 역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기존에 보아 왔던 그림은 물론 새로운 양식의 호랑이 그림이 그려졌다. 정규 수련과정을 거친 정상급 화원에서부터 수많은 무명의 작가에 까지 그림을 그리는 층이 넓어졌다. 생산된 그림의 수량도 대폭 늘어났다. 이 시기 조선 사회 전반의 변화 물결을 회화의 조그만 부분인 호랑이 그림이라고 해서 비켜갈 수 없었던 것이다.

 

[풍요와 결핍의 접경에서 빛나는 호랑이 그림]

우리가 이 시기의 호랑이 그림과 관련하여 첫번째로 주목하는 부분은 유독 다른 시기에 비해 호랑이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호랑이 그림의 수가 많다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그려졌다는 의미이지 그 절대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는 것도 아니다호랑이 그림의 수효가 증가 한데는 당연히 호랑이 그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종교나 주술적인 측면, 사찰의 벽화나 민간 신앙 차원의 부적이 대조를 이룬다. 이 분야에서 호랑이 그림이 급증한데는 물질적인 풍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어렵사리 일궈낸 자신과 일가식솔들의 안녕과 재산을 지켜 줄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가 필요했고, 그 연장선상에 호랑이가 있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국가가 일반 백성들에게 마땅히 제공해야 할 부분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데 따른 일반 백성들이 가졌던 불안감, 부족감, 불만을 호랑이 그림을 통해서라도 채울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반영하기도 한다호랑이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의지의 대상이기도 하다. 고구려 고분 벽화의 호렵도나 사신도의 백호는 죽은 자의 영혼을 보호하려는 의미에서 시신 곁에 두었던 그림이었다. 사찰의 벽에 주로 그려진 산신 호랑이는 산신의 전령으로서 우리 삶의 길흉화복을 알려주는 전달자였다. 모두 우리의 삶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의지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서공임의 그림으로 전통 민화의 미래를 보다.

 

민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배경에는 아마도 민화가 갖고 있는 현대적인 감각이 짙게 베어 나는 치밀한 조형성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극도로 단순화되고 상징적으로 함축된 이미지의 전개는 우리의 현대적인 삶을 이해하는데 있어 이보다 더 적절한 언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민화의 세계에서 발견되는 나무나 동물, 꽃은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현실보다 더 현실감 있게 민화가 보여주는 세계를 인식한다.

극도로 절제된 선과 단순화된 도형, 핵심만 남은 이야기가 바로 민화이다. 더 이상의 미니멀리즘은 없다. 이런 점에서 현대인의 복잡한 삶을 그대로 투영한 그림이 바로 민화이다. 바로 우리의 선조들이 추구했던 미학의 본질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삶이 비록 곤궁하고 고단해도 질기게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절제 되고 단순화된 핵심을 소유했기 때문이다.

민화가 다른 장르의 그림과 확연히 차별화되고, 현대적 감각이 묻어나는 데에는 오방색의 질서 정연한 조화에 있다. 민화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다소 생경하고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강렬함이 있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생활 속에 녹아있는 색동저고리의 강렬함은 곧잘 촌스러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원색의 조합이 안고 있는 태생적 어려움이자 매력이다.

서공임은 그런 점에서 남들과 같은 물감, 같은 색깔을 쓰지만 풀어내는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작가는 누구나 쓰는 색이지만 성격이 뚜렷하여 이질적인 색깔들을 배합 해 전혀 새로운 색의 향기를 만들어내는 조향사이다.

서공임의 그림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축 늘어진 선이 없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면도 없다. 중언부언된 이야기도 없다. 누구도 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작가의 이야기는 간결하다. 그는 절제되고 단순화 된 핵심을 가식 없이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작가이다. 그런 점에서 서공임은 우리 조상이 도달하고자 했던 미의 세계에 근접한 몇 안 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유니온아트센터 미사 미술관 초대전]  


전시일정 : 2022 1 1 ~ 2 13

전시장소 : 유니온아트센터 미사 갤러리 오엔


[유니온아트센터 남해 미술관 개관전]  


전시회명 : 유니온아트센터 남해 갤러리오엔 개관기념전

전시일정 : 2022 2 22 ~ 3 27

전시장소유니온아트센터 남해 갤러리 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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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초상 60 x 60cm 한지에 분채우리들의 초상 60 x 60cm 한지에 분채우리들의 초상 60 x 60cm 한지에 분채생일 축하해! 건강하고…  70 x 50cm 한지에 분채 합격! 이게 꿈은 아니겠지…70 x 50cm 한지에 분채나의 그림자는 네가 없으면 생겨나지 않는다.” 1, 2나의 그림자는 네가 없으면 생겨나지 않는다.” 1, 2일월도 120 x 90cm 한지에 분채 선비의 취향(Ⅳ) 90 x 70cm 한지에 먹, 분채 행복이 내게 눈짓하는 것이 보였다 (Ⅱ) 90 x 100cm 한지에 분채행복이 내게 눈짓하는 것이 보였다 (Ⅰ) 90 x 100cm 한지에 분채영웅(Ⅳ) 183 x 130cm 한지에 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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